국내 암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자료에 따르면, 2011년~2015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0.7%로, 2001년~2005년 사이의 환자에 비해 5년 상대생존율이 1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암 생존율이 크게 상승한 것은 암 조기발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데다,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암 발병 후에 진행하는 항암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가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면역력을 높여 암의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호전시키는 암 면역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면역치료는 암세포를 잡는 좋은 세포의 힘을 키워주고, 암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세포의 힘을 빼는 것이 기본 원리다. 보통 한가지 치료법 보다는 여러 가지 치료법을 병합해 진행하며,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한 처방이 내려진다.
암 면역치료는 해독과 항산화치료, 메가비타민요법, 미슬토요법, 자닥신 항암면역요법, NK면역세포 치료법 등이 대표적이다.
해독항산화치료는 혈액과 혈관, 장, 림프, 간 등을 해독해 신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고, 각종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메가비타민요법은 통상 사용량보다 훨씬 많은 비타민C를 주입해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방법이며 부수적으로 항산화, 면역기능향상, 해독, 암세포 재발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미슬토는 숙주나무에 반기생하는 식물로, 지난 90년간 유럽에서 항암치료로 사용되는 입증된 치료법이다. 말기암이나,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종양치료 약물을 통해 재발률을 낮추고 치료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자닥신(Thymosin alpha1) 항암면역요법은 면역인자를 투입하는 치료법이며 혈액 중 산소농도를 높여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고 항암부작용을 감소시키는 고압산소치료법도 자주 활용된다.
이와 함께 최근 암환자와 그 가족들이 가장 주목하는 치료법으로 NK세포 치료법을 들 수 있다. 보통 건강한 일반인들도 하루에 약 5천 개의 암세포가 발생하고, 체내에서 면역세포에 의해 소멸되는 과정이 매일 반복된다. NK세포는 암세포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능동적으로 찾아 자멸사 또는 괴사를 유도하는 세포로, 나이가 들면서 세포 수가 줄어든다.
반에이치클리닉의 이재철 원장은 "암 면역치료에 활용되는 NK면역세포주사는 체내에서 환자 본인의 NK세포를 분리한 후, 활성화와 증식과정을 거쳐 다시 환자 몸에 주입하는 방식"이라며 "약 2주간 NK세포를 배양하면 최대 2000배까지 세포수가 증가해 면역력을 높여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 면역치료는 암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와 함께 병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재발과 전이를 예방하는 동시에 암 예방에도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면역치료법을 얼마나, 어떻게 진행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므로, 암 면역치료에 특화된 병원과 함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고정호기자 jhk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