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자금 유용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박재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연이틀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국정원으로부터의 불법 자금 수수와 관련해 박 전 수석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박 전 수석은 지난 2008년 청와대 근무 당시 불법으로 국정원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박 전 수석,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을 불러 조사했다.

박 전 수석은 이명박 정부 초기 정무수석을 거쳐 국정기획수석, 고용노동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비서실장을 지낸 장 전 기획관은 정무1비서관, 민정1비서관, 기획관리실장에 이어 총무기획관으로 근무했다.

앞서 검찰은 5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국고손실)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2008년 4월과 5월 사이 2억원, 2010년 7월과 8월 사이 2억원 등 국정원 특수활동비 총 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뇌물 혐의의 방조범으로 기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공소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4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도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이 이명박 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맡았던 박재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사무실에 대해 6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오후 박재완 전 정무수석의 사무실 중 한 곳인 한반도선진화재단 모습.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