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 사상 동계올림픽 첫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하버드대를 나와 듀크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다가 어머니 나라를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온 랜디 희수 그리핀(30)이다.

14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3차전 2피어리드 9분31초쯤 그리핀은 상대 골문 우측에서 슛, 골 사인이 떨어졌다.

스위스와 스웨덴과의 1,2차전에서 내리 0-8로 대패했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첫 골이자 남녀아이스하키를 통틀어 올림픽 첫 득점이다.

이날 단일팀은 기술과 조직력에서 한 수 위인 일본에게 1피리어드에서 2골을 허용했으나 이후 체력으로 따라 붙어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22위인 한국은 2연패를 당해 일찌감치 4강 진출 꿈을 접었다.

첫 골을 넣은 희수 그리핀(사진)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아이스하키 대표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평창을 위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희수 그리핀 중 희수는 어머니의 이름을 딴 것이며 유니폼 넘버 37년은 외할머니가 태어난 해(1937년)을 뜻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