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역에서 14일 폭발물이 의심된다는 신고는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수원역은 과거에도 폭발물 의심 신고가 수차례 있었으나 모두 오인 신고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 등에 따르면 철도특별사법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5분 경기 수원시 수원역사 지하2층 분당선 환승 통로 내 화장실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검정색 캐리어(여행가방)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과학수사요원과 경찰특공대, 군폭발물처리반(EOD) 등을 동원해 감정했지만 내부 폭발물이 아닌 일반 여행가방으로 밝혀졌다.

여행가방 안에는 컴퓨터용 마우스와 쌍절곤 2개 등이 있었고, 다른 특이한 물건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역사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신원 불명의 남성이 화장실에 들어가면서 여행가방을 화장실 앞에 세워놨다가 두고 떠나는 장면이 담긴 것을 확인했다.

'단순 분실'이라는 게 경찰 결론이다.

수원역에는 과거에도 폭발물 의심신고가 수차례 있었지만 대부분 오인 신고였다.

2012년 3월 26일에는 한 시민이 "수원역 매표소 앞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있다"고 경찰에 신고해 역사 이용객 100여 명이 대비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2011년 1월에도 폭발물 의심신고가 들어와 군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당시에도 여행용 가방에는 일반 공구와 옷가지, 노트 등이 들어있었다.

같은 해 6월 13일에는 '수원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수원소방서 119상황실에 걸려와 경찰이 긴급출동,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특공대와 탐지견 4마리, 소방대원들과 역사 직원 등 150여 명을 동원해 대합실과 화장실, 물품보관함 등 수원역 전체에 대해 3시간여 동안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을 찾지는 못했다.

이 전화는 10대 남성이 장난전화를 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 의심신고 대부분이 장난전화나 일반 여행용 가방을 분실한 경우 신고하는 게 태반"이라면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오면 경력이 동원돼 수색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