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난 물가지표에 하락 출발했으나, IT와 금융기업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53.04포인트(1.03%) 상승한 2만4893.4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69포인트(1.34%) 오른 2698.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0.10포인트(1.86%) 높아진 7143.61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물가지표의 영향으로 150포인트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CPI)가 전월보다 0.5%(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0.3% 증가를 소폭 상회한다.

반면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감소해 1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는 0.2% 증가였다.

이같은 경제지표가 나오자 개장 전 선물시장이 일제히 급락했다.

오전 8시30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 선물지수는 200포인트 급락했고 장중에는 300포인트 약세까지 벌어졌다.

S&P 500 선물 지수와 나스닥 선물 지수 역시 30포인트, 8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증시의 조정세를 불러일으켰던 미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4년여만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국고채 10물의 금리는 이날 장 중 2.91%까지 올랐다.

물가지표 발표 전에는 2.82%대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물가 상승에 따라 금리 인상이 금융기업들의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장이 상승 전환됐다.

이날 뱅크 오브 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모건 스탠리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또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이 상승한 것이 나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업종과 기술업종은 1.5% 이상 상승했다.

이에 대해 라이언 디트릭 LPL파이낸셜 시장전략가는 "여전히 경제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시장이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아직도 변동성이 높아 다시 저점 형성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