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철 기자] 원윤종(33·강원도청) 서영우(27·경기연맹)는 유종의 미를 거둘까.두 선수가 김동현(31) 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과 호흡을 맞추는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대표팀이 24~25일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1~4차 주행 경기에 출전한다.

원윤종 서영우에게 이번 올림픽은 ‘아쉬움’으로 표현할 수 있다.

지난 19일 기대를 모았던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종합 6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데다 452차례 주행 훈련을 했던 올림픽 슬라이딩센터 트랙이라 자신감이 넘쳤지만 1차 시기(11위)에서 매끄러운 주행에 실패했고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2013년 남자 2인승 조합으로 결성된 뒤 하루 5~6시간씩 달리기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 하루 8끼 식사라는 피나는 노력 끝에 2015∼2016시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제는 봅슬레이 톱클래스다.

그랬기에 6위라는 성적에 만족하기 힘들다.

물론 아직 끝나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마음을 털고 남자 4인승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월드컵에서 한 번도 메달권에 들지 못했던 분야이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앞서 23일에는 모태범(29·대한항공)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다.

모태범이 정조준하고 있는 경기다.

모태범은 2010년 밴쿠버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따며 기대주로 떠올랐지만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무관에 그친 후 줄곧 1000m 도전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다.

이 경기는 스피드스케이팅 1500m 동메달을 따낸 김민석(19·평촌고)도 출전해 두 번째 개인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24일에는 남자 스노보드 대표팀 이상호(23·한국체대)가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예선, 결선에 나선다.

애초 예선은 22일이었지만 강풍 예보로 경기가 미뤄져 하루에 예선과 결선이 모두 치러진다.

평행대회전은 두 선수가 맞붙는 16강 토너먼트에서 예선 순위가 높은 선수가 코스를 골라서 탈 수 있다.

대진운에 따라 한국 설상 종목 첫 메달 사냥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