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가 재결합할 수 있게 만든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H.O.T. 멤버들에게 제시한 제안은 무엇이었을까.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3'(이하 '토토가3') 1부로 꾸며져 H.O.T. 재결합 과정을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PD를 비롯한 제작진은 H.O.T. 멤버를 한 명씩 만나 대화를 나눴다.

H.O.T. 멤버들은 그동안 수차례 의견 차이로 재결합이 불발된 상황에 대해 심경을 솔직히 털어놨다.

장우혁은 재결합에 대해 "너무 하고 싶다"면서 "너무 하고 싶은데 사실 (제의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또 이렇게 얘기하면 굉장히 고민이 많다"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토니안은 "제 마지막 인생의 목표를 꼽는다면 함께 무대에 한 번"이라며 "어느 무대든 어떤 상황이든 꼭 한 번은"이라고 바람을 보였고 리더 문희준 또한 "한 번 정도만이라도 무대에 다섯 명이 서고 싶다"며 "저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막내 이재원은 "H.O.T.로서 5년 했고 지금 16년이 지났다"며 "세 배 가까이 시간이 오랫동안 지났기 때문에 생각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강타는 "저희 팀 색깔이 좋게 말하면 서로를 존중하는 게 커서 의견이 달라도 싸우지를 않아서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때가 있었다"고 어려움을 얘기했다.

김PD는 이들 각자에게 "다른 분들에게 연락하지 마시고 다섯 분들 각자의 생각 그리고 팬 딱 두 가지만 놓고 봤을 때 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H.O.T.가 방송 데뷔했던 곳으로 모실까 한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말에 H.O.T.멤버들은 재결성을 택할 수 있었고 수년간 미뤄졌던 재결합이 극적으로 이뤄졌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사진=M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