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평창 권영준 기자] 원윤종(33·강원도청)과 서영우(27·경기BS연맹)가 손을 맞잡은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대표팀이 다소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18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치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1차 레이스에서 49.50초를 기록하며 1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들은 스타트에서 4.92초를 기록하며 다소 늦었고, 마의 5번과 9번 코스에서 빙벽과 부딪혔다.

아쉬운 결과이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2015~20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강자이다.

그만큼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봅슬레이 사상 첫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에 대표팀은 올림픽에 올인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2017~2018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첫 3차례 대회에만 참가한 후 올림픽 모드에 돌입했다.

이들이 이번 시즌 랭킹에서 21위까지 떨어진 이유이다.

이들은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450회가 넘는 주행 훈련을 펼치며 트랙 적응에 온힘을 쏟았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약 2주 앞두고 진천선수촌으로 넘어가 스타트 훈련에 돌입했다.

앞서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과 같은 과정을 소화했다.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렸지만, 이날 첫 레이스라는 점에서 부담을 느낀 모습이다.

이들은 공식 연습 주행 스타트에서 5.10초(14위) →5.13초(15위) →5.26초(26위)를 기록했지만, 실제 첫 주행에서는 4.92초로 단축했다.

그러나 주행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스타트에서 시간을 단축한 이들은 450번이 넘는 주행 훈련을 했던 트랙에서 더 힘을 냈지만, 빙벽에 부딪히며 시간을 까먹었다.

공식 연습 주행 최고 기록 49.91초에도 미치지 못했다.

예상대로 세계랭킹 4위인 라트비아(오스카르스 키베르마니스)가 49.80초의 트랙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이어 세계랭킹 1위인 캐나다(저스틴 크립스)가 49.10초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원윤종 서영우는 잠시 후인 밤 9시40분부터 2차 레이스에 나선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