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특수 ‘톡톡’… 1분기 영업익 1조 예상 / 2009년 2분기 이후 35개 분기 만에 도전 / 내친 김에 1억원대 88인치 OLED TV 준비LG전자가 평창동계올림픽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프리미엄 TV를 앞세운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TV로만 올해 1월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1분기, 1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LG전자는 최고급 TV 시장에서 지위를 굳히기 위해 1억원대의 88인치 8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시를 준비 중이다.

19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 HE사업본부는 1월 한달간 TV로만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E사업본부는 TV와 노트북, 모니터, 컴퓨터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곳이다.

업계는 1분기, 특히 1월이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LG전자가 이례적인 실적을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TV 실적은 매 분기 늘어 4분기 정점을 찍는 경향을 보인다"며 "올해 1월은 평창동계올림픽과 러시아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TV 특수를 누렸다"고 평가했다.

앞서 LG전자는 OLED TV를 앞세워 사상 최대인 1조5667억원의 영업이익과 8.4%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HE사업본부에 450%의 성과급 지급을 결정했다.

보너스는 이달 말 지급된다.

시장에서는 HE사업본부의 호실적을 등에 업은 LG전자가 올해 1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분기 말부터 시작되는 에어컨 판매 증가도 긍정적"이라며 "분기 영업이익 1조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2009년 2분기 이후 35개 분기 만이다.

LG전자는 초고가 TV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세계 최초의 88인치 8K OLED TV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의 8K 중계를 예고한 만큼 OLED 노선을 걷는 일본의 소니와 파나소닉 등 전통의 TV 명가들 역시 세계 최초의 88인치 8K OLED TV 생산에 욕심을 내고 있다.

하지만 LG전자는 이들보다 앞선 내년 3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 패널이 장착된 TV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 TV의 가격은 1억원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TV업계에서는 1억원이 넘는 초고가 TV를 선보였지만 이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 아니었다.

LG전자는 2014년에는 105인치 4K TV를 1억2000만원에 출시한 바 있다.

앞서 LG전자는 다음달 새 OLED TV를 출시한다.

여기에는 ‘알파9’이 적용될 전망이다.

알파9은 화면에 생기는 노이즈를 줄여 더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화질 개선 엔진(장치)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이번주 경기도 평택의 LG전자 HE사업본부를 방문해 신형 TV 라인업을 살펴볼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3월 출시할 OLED TV 신제품을 점검하고 88인치 8K OLED TV 관련 브리핑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