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자유학국당 의원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입금지 구역 무단출입' 논란과 관련해 형사고발까지 언급하며 엄포를 놓았다.

김 의원이 이토록 매섭게 김 의원을 공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 의원은 19일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의원이 올림픽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갔던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는 한 즉각적으로 형사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박 의원이 AD(Accreditation)카드도 없이 평창올림픽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가 스켈레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윤성빈 선수와 사진을 찍으며 불거진 '특혜' 논란을 두고 한 말이다.

그는 이어 "제가 박 의원과 가뜩이나 '악연'도 많고 한데 참으려고 해도 이건 정말 참을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이다"며 "올림픽 선수가 금 밟으면 실격되죠. 이런 정치인도 실격 아웃(OUT)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악연'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대로 사실 두 사람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 크게 부딪쳤다.

'국정원 댓글 사건' 국정조사가 진행되던 당시 김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었던 박 의원이 자신을 향해 '점잖은 척 하지 말고 그만해', '양의 탈을 쓰고, 아주 못된 놈이야' 등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까지 열고 특위 발언록을 공개, 박 의원이 김 의원과 공방 중이던 민주당 박범계 의원에게 "그런 사람이 인간이야, 인간? 나는 사람 취급 안 한 지 오래됐어요"라고 '막말'을 했다며 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두 사람의 갈등은 장기화했으며 김 의원은 박 의원의 '논문표절 논란'을 들고나오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은 김 의원이 '국정조사를 방해했다'며 국회 윤리위에 회부하는 등 진흙탕 싸움이 이어졌다.

바로 최근에도 김 의원의 감정이 상할만한 일은 또 있었다.

김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판결한 정현식 판사와 친인척 관계라는 주장을 박 의원이 언론에서 한 것이었다.

박 의원의 이 같은 주장으로 김 의원은 갑작스럽게 이 부회장 판결 공방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숱하게 작거나 크게 부딪쳐왔다.

한마디로 두 사람이 이러한 '극한의 대립'들을 겪으며 서로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쌓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이번 일과 관련 박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의 아니게 특혜로 비쳐 죄송스러운 마음이고 저도 참 속상하다"며 해명했다.

박 의원은 "설날 아침이라 응원 오시는 분이 적을 수도 있어 간 것"이라며 "IOC의 '초청 게스트'로 갔고 다른 분들과 함께 안내받아서 (피니시 라인 근처로) 이동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