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긴장 완화 위해 올림픽 이후 모멘텀 활용
정의용 수석대북특사가 이끄는 대북 특별사절단이 평양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CNN, 여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직접 인용 “김 위원장이 한국과 새로운 역사를 쓰기를 원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대북 긴장 완화를 위해 만들어진 모멘텀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5일 우리 측 대북 특별사절단과의 만찬에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세계가 보란듯이 활력있게 전진시키고 조국통일의 새 역사를 써 나가자는 것이 우리의 일관하고 원칙적인 입장이고 확고한 의지”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은 지난해부터 고조된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

호주 로위 국제정책연구소 유안 그레이엄 소장은 “(대북 특사는)올림픽 이후 모멘텀을 잃지 않으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분명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핵무기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북한과 미 본토 강타가 가능한 핵과 미사일 개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사이에서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그레이엄 소장은 “문 대통령은 최소한 일종의 긴장감을 줄이려고 노력하기 위해 스스로를 북한과 미국 사이에 개입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대북 특별사절단을 만나는 사진이 공개된 것에 대해서도 외신들은 주목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전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여러 차례 만났으며 2015년 10월에는 류윈산(劉雲山)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손을 잡고 사진을 촬영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에는 방북한 시진핑 국가주석 특사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만나지 않았다.

2014년 11월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북한에 억류됐던 케네스 배 등 미국인 2명의 석방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