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의 의회 청문회 증언 내용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해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단서를 찾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밴드를 2380~2460포인트로 전망하면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가능성과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를 변수로 지목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7일과 3월1일 양일간 파월 의장은 미국 상하원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에 대해 보고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주 공개된 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가진 것이 확인되면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했던 연내 3회 금리 인상에서 4회 인상 가능성을 내놓고 있는 만큼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견해 확인이 중요해졌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는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이는 가운데 매우 평이한 청문회가 될 것"이라며 "1월 FOMC 의사록을 보면 일부 위원들이 단기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우려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아직 확신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판단이며 파월 의장의 코멘트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경기 판단, 금리 정상화 속도에 대한 견해와 금융 시장과의 의사소통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이슈"라며 "시장이 우려하는 긴출발작에 대해 파월의 향보가 엘런 그리스펀, 벤 버냉키 등 과거 연준 의장들과 유사할 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긴축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도 시장의 관심사다.

3월1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근원 PCE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금리 변수에 취약한 상태임이 확인됐고 글로벌 투자심리의 완연한 회복을 예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며 "1월 근원 PCE 지표 확인이 또 하나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근원 PCE지표는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세부항목 중 가장 높은 기여도를 차지하는 의료비가 지난해 오바마케어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작용할 전망"이라며 "당장 1월 근원 PCE가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미국의 10년물 금리는 1월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단기 최고치로 상승했고, 금리 급등의 원인이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와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우려, 경기회복, 달러약세, 연준 의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영향이라는 점에서 향후 금리 상승 속도는 축소될 전망"이라며 "레벨보다는 속도가 중요한 시잠이지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를 돌파하면 심리적 저항선이 깨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27일(현지시간) 의회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증언을 통해 금리 인상에 대한 파월 의장의 견해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AP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