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10억원 미만 영화의 경우 최저임금 이상 지급하는 비율이 절반 가량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박용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펴낸 ‘영화산업에 있어서 최저임금 효과’에 따르면 2016년 10억원 미만 영화의 경우 스태프에게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하는 비율은 56.1%에 그쳤다.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하는 비율은 40억~80억원 구간이 9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80억원 이상 88.8%, 10억~40억원 76.7%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군별 최저임금 적용 현황을 보면 조명(85.1%), 촬영(82.9%), 제작(82.6%) 등이 높은 반면 분장·헤어(48.7%), 연출(67%) 직군은 낮았다.

전 스태프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비율은 75.9%로, 2014년(64.8%)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영화 제작 편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한국 영화의 70%를 저예산이 차지하는 상황에서 저예산 영화는 최저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감소 효과는 제작비용을 최소화하거나 통상적인 수준으로 고정시키기 위해 스태프 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최저임금 인상은 스태프들의 동기부여로 인한 생산성 향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자만,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영화 촬영 수를 줄이거나 스태프 수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