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세 번째,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 홍란(32)이 선두를 달렸다.

17일 브루나이 엠파이어호텔 컨트리클럽(파71, 6,397야드)에서 열린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첫날 홍란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고 7언더파 64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2004년 KLPGA에 입문한 홍란은 지난 2010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개인통산 3승을 달성했다.

14년 동안 투어에 참가하면서 한 번도 시드를 잃지 않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홍란은 전반에 3홀 연속(10번~13번홀), 2홀 연속(15번~16번홀) 버디를 잡으며 5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보기 없이 2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고 5언더파 66타를 치며 단독 2위에 오른 오지현(22)은 선두 홍란과 2타차다.

새롭게 신설된 이번 대회는 KLPGA와 CLPGA(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 BDGA(브루나이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올 시즌 첫 대회(한국투자증권)에서 우승한 장하나(26), 이정은6(22), 김지현(27), 최혜진(19) 등은 LPGA 대회 출전을 위한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는다.

대회를 마치고 홍란에게 소감을 들었다.

▶ 오늘 경기 소감? 노보기 플레이를 하게 돼서 기분 좋다.

지난주 대회는 너무 안 돼 실망도 많았고 긴장도 많이 했다.

첫 시작 3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면서 여유가 생겼고 미스샷이 나와도 침착하게 플레이했던 것이 오늘의 성적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 노보기 플레이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좋았다.

특히 아이언 샷이 잘 됐고 많은 찬스에 실수가 없어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다.

파온을 1개만 놓쳤을 정도로 아이언샷이 좋았다.

▶ 동계훈련에서 아이언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나? 전반적으로 고르게 연습했다.

환경적인 요인이 큰 것 같다.

동계훈련지인 중국 쿤밍지역이 고지대라 오후에 바람이 강했다.

강한 바람 속에서 스코어를 지키기 위해서 아이언샷에 집중했던 것이 오늘의 아이언샷 정확도를 만들어 줬다고 생각한다.

▶ 시즌 목표는? 시드권을 유지하는 것이다.

내년에도 투어생활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시드권이 필요하다.

다음은 우승이 너무 오랫동안 없었기 때문에 우승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두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욕심껏 쳐보겠다.

▶ K-10클럽 초대 가입자다.

언제까지 투어 생활을 하고 싶은지? 사실 욕심이 난다.

20대 초반에는 30대가 된 내가 골프를 치고 있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상상 못했다.

해가 지날수록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는 게 신기하다.

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투어에 남아 후배들과 뜨거운 경쟁을 계속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남은 라운드 각오? 이틀이나 남았지만 첫 단추를 잘 뀄다.

찬스 왔으니 놓치지 않고 잘 살려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