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가 자꾸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50년 동안 암 예방과 진단, 치료와 관련해 많은 진전이 이뤄진 것을 고려할 때 설명이 잘 안 되는 부분이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암에 걸렸더라도 생존하는 사람의 숫자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약 1450만 명의 암 생존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라이브사이언스'가 암에 걸리는 사람이 증가하는 이유 3가지를 보도했다.

1. 암의 원인인 비만이 증가했다 암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비만이 꼽힌다.

미국 임상종양학회는 비만이 암 발생 위험 원인 1위인 담배를 곧 앞지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비만은 유방암과 대장암, 식도암, 자궁내막암, 췌장암, 신장암, 갑상선 및 담낭암의 증가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2. 노인 인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심장병처럼 암은 주로 노인에게 영향을 준다.

미국의 경우 암 환자의 77%가 55세 이상이다.

따라서 노인 중에 암 발생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지난 세기 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인간의 수명은 수십 년이 더 늘어났다.

미국 암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인의 평균 기대 수명은 79세이고 암으로 인해 사망하는 중위 연령은 73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3. 신종 암이 증가하고 있다 암에 대한 경각심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종류의 암은 증가 추세다.

대표적인 것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한 자궁경부암 증가가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대부분 성 접촉으로 전파되는 질환으로 40여 가지의 변종이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미국인 약 7900만 명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인증한 백신은 몇 가지 일반적인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나 질, 외음부, 항문, 음경 등의 부위뿐만 아니라 얼굴과 목 부위에도 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위장관에 생기는 암도 늘어나고 있다.

위장을 비롯해 담낭(쓸개), 간, 췌장, 창자 등에 영향을 미치는 암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암이 증가하는 이유로 위에서 언급한 비만을 꼽고 있다.

또한 만성적인 C형 간염이 있는 사람들은 간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피부암도 증가 추세다.

피부암은 가장 예방하기 쉬운 암이다.

하지만 피부암의 주요 원인인 자외선 차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태닝 중독 등이 증가하면서 피부암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Mangporbinvon/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