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재무장관회의서 구체협의 / 비트코인 하룻새 7.6% 떨어져국제적인 가상화폐 규제 논의를 앞두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주말 사이 또다시 폭락했다.

18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829만1000원으로, 전날보다 68만7000원(7.6%)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6일 792만5000원까지 폭락한 이후 40일 만에 최저 가격이다.

이날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은 7000달러대로 내려왔으며 이더리움, 리플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도 동반 하락했다.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이 더 주저앉은 것은 여러 규제 소식 등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19∼2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국제적인 가상화폐 규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공감대는 어느 정도 형성된 만큼 이제 국제적 공조를 본격화한다는 의미에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G20 회의에서는 자금세탁, 테러자금조달 등 가상화폐와 관련한 불법행위 차단과 블록체인 기술 활용 분야로 나눠 논의된다.

가상화폐의 불법적인 악용 가능성은 차단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가능성은 열어두겠다는 것이다.

주요 인터넷 기업의 가상화폐 관련 광고 금지 방침도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세계 최대 온라인 광고를 제공하는 구글은 지난 1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6월부터 가상화폐와 ICO(가상화폐를 이용한 자금조달) 등 관련 광고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소셜미디어 페이스북도 가상화폐 관련 광고 게재를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의 조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가상화폐 투자자보호 방침과 방향을 같이 하는 것이다.

비트코인 채굴로 수익을 내지 못할 만큼 가격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록체인 투자회사인 펀드스트라트를 운영하고 있는 토머스 리는 CNBC에서 "비트코인의 채굴 원가는 8000달러로, 현재 가격이 채굴 원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