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배병만 선임기자] 200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입문해 올해 13년째를 맞는 ‘베테랑’ 홍란(32, 삼천리)이 지난 2010년에 이어 8년 만에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홍란은 19일 브루나이의 엠파이어 호텔 컨트리클럽(파71·6397야드)에서 열린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의 최종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로 1위에 올랐고 와이어투 와이어우승이어서 우승의 의미가 더욱 값지다.

13언더파의 2위 그룹에 무려 5타차 우승의 완벽한 승리다.

홍란이 기록한 54홀 18언더파는 한국여자프로골프 사상 20언더파에 이어 두번째로 가장 적은 스코어다.

홍란은 오랜 투어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하고 빼어난 기량을 펼치며 줄곧 선두를 유지했다.

2위와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홍란은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8~9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지한솔 등 선두추격 선수들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했다.

후반 들어서도 안정된 샷감을 유지했다.

11~1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6번홀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특히 전날인 2라운드 후반 9개홀에서는 3개홀 연속버디를 두차례나 하는 신들린 듯한 퍼팅실력을 뽐내 후배선수들의 찬사를 받기고 했다.

홍란은 2008년 2승 등 투어 통산 3승을 거두었고 지난 2010년 6월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의 우승이 마지막이다.

한편, 공동 2위그룹에는 올해 신인 한진선(21, 볼빅)을 비롯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인 장은수(20,CJ오쇼핑), 최가람(26, MY 문영), 지한솔(22, 동부건설) 등 4명이 위치했다.

2년만에 우승을 노렸던 이정민(26·한화큐셀)은 최종 9언더파로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를 마치고 4월 첫째주에 제주도에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개막하면서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가 막을 올리게 된다.

man@sportsworldi.com 사진=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