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한 주택에서 포르말린에 담긴 태아 사체 7구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아 사체유기 사건은 지난 11일 집주인의 신고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집주인은 자택 화장실 바닥에서 크기가 다른 여러 개의 유리병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바닥을 파헤쳐 사체가 담긴 7개의 유리병을 회수했다.

발견된 사체는 포르말린이 담긴 유리병에 담겨 있었으며, 탯줄이 붙은 채 유리병에 담긴 태아도 있었다.

경찰은 병이 지하에 오랜 기간 매장돼 사망 시기 등 아직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산부인과 전문이의 소견으로 사산 또는 낙태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견된 태아는 일본 식약청으로 보내 정밀 검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태아가 발견된 주택은 80여년 전 산부인과 의사가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의사가 사망하여 사체가 방치된 경위 등 조사에는 다소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사진= 요미우리신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