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국내 니코틴 대체제 시장에서 한국존슨앤드존슨 '니코레트'가 독주체제 굳히기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 2016년 토종 제품인 삼양바이오팜 '니코스탑'을 역전하는 데 성공한 뒤, 지난해 더욱 격차를 벌리며 달아났다.

13일 의약품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니코레트는 지난해 국내에서 약 41억68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9% 증가한 수치다.

니코레트와 라이벌구도를 형성 중인 니코스탑은 5.4% 감소한 21억6400만원 매출에 그쳤다.

이밖에 한국노바티스 '니코틴엘(16억2800만원)', 한미약품 '니코피온(7억8000만원)', 녹십자 '니코패취(76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니코틴 대체제는 흡연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담배의 다른 유행성분을 제외시키고 니코틴만을 공급해 금단증상을 완화시키는 한편 흡연량을 감소시키는 제제를 일컫는다.

니코틴 패치와 껌, 트로키(입에서 천천히 녹여 흡수시키는 알약) 등이 있으며 패치와 껌 형태가 대표적이다.

금연 치료를 보조하는 약물이라는 울타리 안에 속하기는 하지만 중독성 질환의 핵심물질로 꼽히는 도파민을 증가시키거나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 니코틴과 유사 작용을 해 금연을 돕는 경구용 약물(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 등과는 구분된다.

지난해 국내 전체 니코틴 대체제 시장은 패치와 껌을 합쳐 약 10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패치와 껌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는 니코레트와 니코스탑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 중이다.

지난 2015년에는 니코스탑이 37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34억7500만원 수준의 니코레트를 앞섰다.

하지만 2016년 니코레트(37억5900만원)가 니코스탑(22억8700만원)의 왕좌를 빼앗은 뒤 지난해 한발 더 달아나며 시장 선두를 굳히고 있다.

한편, 삼양바이오팜도 추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7월까지 한독에 위임했던 판매계약을 종료하고 직접 판매에 나섰다.

이에 맞춰 니코틴 함량을 기존 동일 제품 대비 약 26% 낮추고도 동등한 효능을 보이도록 제제 개선을 완료했다.

여기에 제품 크키와 외형 일부 역시 변경해 부착력과 사용 편의성까지 높인 리뉴얼 제품으로 추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내 니코틴 대체제 시장에서 한국존슨앤드존슨 '니코레트'가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사진=한국존슨앤드존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