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야간에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는 화물차를 보았다.

상당한 규모의 화물을 싣고 달리는 화물차는 속도로 인해 일반 운전자에게 위협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승용차 운전자라면 한번쯤은 느껴 보았을 감정이다.

흔히 자동차의 성능을 평가할 때는 속도를 말하는 동력성능과 실용 연료 소비율, 그리고 핸들링, 브레이킹 같은 운전자 감각 서비스, 진동 승차감 같은 편의도, 외관 디자인 등을 들 수 있다.

이처럼 자동차를 생산하는 단계에서 최고 성능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지만 최고속도는 자칫 교통사고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 운전을 하여야 한다.

고속도로에서의 화물차 사망자를 보면 15년 96명에 이어 16년 124명으로 29.2% 증가하였다.

또한 16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전체 사망자 239명중 절반(52%)이 넘는 124명이 화물차 사망자이다.

화물차 사고의 주요원인은 졸음운전과 전방주시태만이었다.

발생 시간대는 저녁 9시에서 새벽 6시에 120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고 대부분 야간운행에 의한 피로누적, 졸음운전 등에 의한 사고였다.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는 대부분 인명피해가 많은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운전자뿐 아니라 관리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6년 기준 사업용 차량 1만대당 사망자 수(6.2명)은 비사업용(1.3명)에 비해 4배 이상 높다.

이에 따라 정부와 경찰에서는 사업용차량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원인으로 지목되는 속도제한장치의 해체, 사업용 차량 관리감독의무 위반 등에 대해 단속기간을 추진하게 되었다.

기간은 18.

3. 5∼

5. 27(12주간)이다.

속도제한 장치는 3,5톤 초과의 화물차와 승합차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110km로 속도를 제한하는 장치로 차량에 부착하여 더 이상 속도를 내지 못하게 하는 장치이다.

승합차량은 기아자동차의 그랜드카니발(11인승) 올뉴 그랜드 카니발, 그랜드 스타렉스와 상용자동차의 코란도 투리스모(11인승)이며 11인승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그 외 7인승과 9인승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적용되는 시점은 201

3.

8. 16이후 출고되는 승합차량이다.

화물차나 승합차등의 속도제한장치 해제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므로 준법운행 바란다.

속도제한장치 부착이후 선진국의 경우 교통사고가 30%이상 감소되었고 연비도 3∼11% 감소되었으며 소모성 수리비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빨리 문화와 휴게시간이 거의 없는 운전 그리고 과속으로 대형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 속도제한장치의 설치와 준법운전으로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