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신문 신봉수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 2008년에도 BBK·다스 의혹 수사 / 윤석열 중앙지검장·한동훈 3차장 등 중앙지검 지휘부도 전원 '특수통'으로 채워져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4일 뇌물수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MB를 직접 대면조사할 검찰의 ‘공격수’에 이목이 쏠린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MB 대면조사는 특수2부 송경호(48·사법연수원 29기) 부장검사와 이복현(46·〃32기) 부부장검사, 첨단범죄수사1부 신봉수(48·〃29기) 부장검사가 담당한다.

송 부장검사는 충북 출신으로 서울 중동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0년 부산지검 검사로 검찰 생활을 시작했다.

18년의 검사 경력 대부분을 범죄정보 수집·분석과 특별수사 분야에서 보냈다.

법무부 형사기획과 검사,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수원지검 특수부장을 거쳐 지난해 8월 중앙지검 특수2부장에 임명됐다.

그는 올 들어 MB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청와대에 특수활동비 10억여원을 상납한 의혹 등 수사를 이끌어왔다.

이날도 MB를 상대로 뇌물수수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한다.

신 부장검사는 MB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검찰이 결론을 내린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한다.

MB 측이 임기 말에 청와대 문건 등 대통령기록물 일부를 빼돌려 영포빌딩으로 몰해 반출했다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 조사도 신 부장검사가 맡았다.

전북 출신의 신 부장검사는 전주 영생고, 건국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0년 옛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로 검찰 생활을 시작했다.

광주지검 특수부장 출신의 ‘특수통’이다.

그는 10년 전에 이미 MB와 악연을 맺은 바 있다.

2008년 1월 당시 대통령 당선인 신분의 MB를 상대로 꾸려진 BBK 의혹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BBK 및 다스와 MB의 관계를 파헤친 것이다.

당시에는 ‘떠오르는 권력’ MB에 가로막혀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 규명이 어려웠으나 이번에는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말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두 부장검사의 수사를 바로 곁에서 지원할 이 부부장검사는 서울 출신으로 경문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옛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로 검찰 생활을 시작했다.

공인회계사와 비국변호사 자격증도 갖고 있는 ‘경제통’ 검사다.

그는 2013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댓글 등 정치공작 의혹 수사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박근혜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 등 비리를 파헤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활약하기도 했다.

최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혐의 수사를 맡아 앞서 구속영장이 2차례 기각된 우 전 수석의 구속 결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들 세 검사의 ‘윗선’에는 서울중앙지검 윤석열(58·사법연수원 23기) 검사장과 한동훈(45·〃27기) 3차장검사가 있다.

윤 검사장은 2013년 이 부부장검사 등을 지휘해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다가 당시 박근혜정권에 찍혀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검사장으로 승진하며 전국 최대 검찰청인 중앙지검 검사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한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1팀장, 박영수 특별검사팀 파견검사 등을 거친 내로라하는 특수통이다.

지난해 8월 중앙지검 3차장검사에 임명된 뒤 특수1∼4부, 첨단범죄수사1∼2부 등 휘하의 주요 부서들을 총동원해 MB 및 박근혜정권 시절의 적폐청산 수사를 주도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