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에현에서 100년만에 야생 벚꽃이 발견됐다.

14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산림종합연구소는 미에현 구마시와 나라현 토츠무라, 와카야마현 다나베시 쿠마노가와(강) 일대에서 야생 벚꽃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벚꽃은 강을 따라 약 90km에 이르는 넓은 범위에서 자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벚꽃은 분홍색과 흰색이 섞인 꽃이 특징으로 벚꽃을 발견한 연구소 측은 각 지방의 이름을 따 ‘쿠마노자쿠라’라고 명명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왕벚나무 등 인공 교배로 탄생한 품종은 다수지만 순수 야생에서 서식하는 종은 단 9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 담당자들은 지난 2016년 지역에 '특이한 벚꽃이 개화했다'는 주민들 제보로 현 임업연구소와 2년여간 공동조사한 결과 꽃잎이 다른 품종보다 가늘고 작은 고유의 특징이 판명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일본에서 야생 벚꽃의 발견은 지난 1915년 오오시마 벚꽃 이후 약 103년 만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사진= 산케이신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