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스펠 CIA국장 지명자여성으로는 처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지명된 지나 해스펠(62·사진) 부국장은 CIA 내부와 미국 정치권에서 업무능력이 뛰어난 ‘프로’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물고문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인준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차기 CIA 국장에 지명한 해스펠은 과거 테러리스트 심문 때 물고문 등 가혹한 수사기법을 사용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던 인물이다.

해스펠은 2001년 9·11 사태 이후 알카에다 조직원을 비롯한 테러 용의자들을 대상으로 비밀구치소를 설치·운영한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이 과정에서 정보를 취득하기 위해 일종의 물고문인 ‘워터보딩’을 사용하도록 하고 신문 과정의 녹화 영상을 파기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공식 취임하면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CIA 수장이 되는 해스펠은 30여년간 CIA 정보요원으로 국가비밀공작부와 대테러센터 등을 이끌며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