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사진) 박사가 14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세계 곳곳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생전에 남겼던 희망의 메시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호킹 박사는 1942년 1월 8일에 영국 옥스퍼드에서 태어났다.

친구들 사이에서 아인슈타인이라 불릴 만큼 어릴 때부터 수학과 물리학에서 남다른 실력을 보였다고.그러던 중 옥스퍼드 대학원에 진학한 21살의 호킹 박사에게 시련이 닥친다.

루게릭병으로 시한부 2년을 선고받게 된 것. 하지만 그는 좌절 대신 희망을 택했다.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건 손가락 두 개뿐이었지만, 블랙홀 증발·양자우주론 등 놀라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그 당시 내 꿈은 혼란스럽기만 했다.내 상태에 대한 진단이 내려지기 전까지 나는 삶에 대해 지겨워하고 있었다.가치 있는 어떤 것도 할 일이 없어 보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지만 내가 병원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고) 나오자마자, 나는 내가 처형당하는 꿈을 꿨다.갑자기 나는 내 사형 집행이 연기된다면 내가 할 일이 너무 많으리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나는 내 스스로가 놀랍게도 과거보다 지금의 나의 삶을 더 즐기게 되었다"고 회상했다.

이뿐만 아니다.

2008년 호킹 박사는 '블랙홀 속으로'라는 공개 강연을 통해 "블랙홀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당신이 블랙홀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포기하지 말라. 탈출구는 있다"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또 "내가 불구라는 것에 화를 내는 것은 시간 낭비다.당신이 언제나 화를 내고 불만을 토로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위해 시간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폐렴으로 기관지 절개수술을 받아 가슴에 꽂은 파이프를 통해서 호흡하고 휠체어에 부착된 고성능 음성합성기를 통해서 대화했던 호킹 박사.그럼에도 그는 "어려워 보이는 삶 속에서도 우리는 항상 할 수있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

계속 할 수있는 일을 찾아 도전한 결과, 호킹 박사는 현대 물리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스티븐 호킹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