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방문 중인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에 있는 바레스(Baress)시립어린이집과 거점형 민간어린이집인 바빌로 오 라 마들렌느(Creche Babilou Madeleine) 보육원을 방문했다.

프랑스는 18세기에 저소득 맞벌이 노동자 계층의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단순 보호·대리양육 기능에 국한됐던 보육소에 유아교육적 기능을 강화했다.

또 출산율 저하 및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범국가적 차원으로 보육시설의 확충, 가족 기능 강화·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출산율을 향상시켰다.

바레스 시립어린이집은 지하철 1호선과 11호선 환승역인 파리 시청에서 240m 거리일 뿐 아니라 7호선에 인접한 교통요지에 자리했다.

바빌로 오 라 마들렌느 민영 보육원 또한 지하철 5개 노선과 근접한 교통 요지에 위치해 있다.

맞벌이 부모들에게 호응이 큰 이유다.

이처럼 프랑스는 교통의 요지에 노동자를 위한 공동보육시설을 늘리고 있다.

고용부가 추진하고 있는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과 같은 맥락이다.

김 장관은 이어 13일 프랑스 노동부 뮤리엘 페리코(Muriel Penicaud) 장관을 만나 노동 및 고용 분야에 대해 양자협력은 물론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차별적 문제를 해소하고 급속한 기술발전이 직업에 미치는 영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양국의 실무 차원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장관은 이날 평생직업교육훈련을 위한 국립대학인 프랑스 크남대(Conservatoire Nationale des Arts et Metiers)를 방문해 신산업 분야 훈련과 대학의 교육 품질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크남대는 파리 본교를 중심으로 29개 지역분교 및 158개 교육센터들을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네트워크 대학이다.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등 30여개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등 4차 산업혁명 등 산업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김 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크남대와 한국 폴리텍대학은 직업교육훈련 분야의 상호교류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사진=고용노동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