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증가 10만명 턱걸이 / 도·소매업에서 9만명 이상 감소 / 정부, 오늘 청년일자리대책 발표‘고용 충격’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대에 턱걸이하며 8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실업자도 두 달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는 15일 세제·금융·직접 지원 등이 총망라된 ‘특단’의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한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60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4000명 느는 데 그쳤다.

이는 2010년 1월(1만명 감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 폭이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에서 9만2000명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제너럴모터스(GM) 공장 폐쇄 이후 자동차 판매 분야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2만2000명 줄며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 축소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부분이다.

고용률은 59.2%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5.8%였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126만5000명으로 두 달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2.5%포인트 하락한 9.8%였다.

청년층 실업률은 2013년 2월 9.0% 이후 동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8%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일부 업종에서 고용 상황이 나아진 점도 있지만, 국가직 공무원 시험 일정이 2월 말로 늦춰지면서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고용 상황이 더 나빠질 위험 요소가 있다고 분석했다.

‘에코 세대’(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로, 일반적으로 1980년대생)가 본격적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 경우 취업난이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15일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에는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예산·세제·금융·제도 개선 등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실효성 있는 청년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