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오는 12월 8일~14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 연속독주회를 개최한다는 보도에 클래식 팬들은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소나타(Sonata)는 이탈리아 말의「울리다, 연주하다」의 뜻을 가진 음악용어이다.

그리고 기악으로 연주되는 음악을 말한다.

소나타는 두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할 수가 있는데, 소나타와 소나타형식으로 나누어진다.

소나타는 여러 악장(樂章/3악장)의 기악음악, 소나타형식은 하나의 악장을 말한다.

그리고 소나타형식은 소나타의 첫 악장에 작곡되기 때문에 1악장 형식이라고도 한다.

소나타와 소나타형식은 18세기 고전음악시대(古典音樂時代)에 악성(樂聖)베토벤에 의해서 완성이 되었다.

베토벤은 1792년 22세 때, 독일 본에서 음악의 도시 빈에 도착했다.

이 도시의 음악적인 분위기는 명랑하고 우아하고 순수하고 청결한 모차르트의 음악이 지배하고 있었다.

여기에 베토벤은 독일 소도시에서 독학으로 터득(攄得)한 세련미와는 거리가 먼 자유분방 하고 무례할 만치 거친 음악으로 등장을 했다.

더욱이 그의 즉흥연주의 피아노 명인기(名人技)는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이다.

피아노는 18세기에 개량이 되었다.

이때까지는 음악회가 주로 귀족들의 살롱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에 쳄발로 또는 하프시코드라 불리는 음량(音量)이 작은 건반악기가 사용되었다.

그러나 귀족사회가 평민사회로 전환됨에 따라서 음악수요가 확대되고, 음악회장도 극장이나 연주회장으로 옮겨짐에 따라 크고 작은 소리를 자유자재로 낼 수 있는 건반악기인 피아노가 개량이 된 것이다.

피아노가 처음 개량되었을 때는 여린 소리와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건반악기(Piano Forte e Klavier)라는 긴 이름으로 불렀다.

음악의 역사에서는 바하의 평균율(平均率) 피아노 곡집을 구약성서, 그리고 베토벤의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신약성서라고 부르고 있다.

그것은 온 인류가 영원토록 칭송하는 값진 음악유산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세계의 피아노 거장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에 몰입하고 연주했으며, 후세 사람들도 그들의 음악적인 이상으로 오래도록 추앙할 것이 분명하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3년에 걸쳐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을 세계음반계의 최고 레이블인 데카(Decca)에 녹음을 끝내고, 이번에 전곡을 직접 한국에서 7일간 연속으로 독주회를 개최하는 것은 우리나라 서양음악 발전사(發展史)에 크게 기록될 대장정(大長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