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하일지가 화제인 가운데 그의 등단 작품 ‘경마장 가는 길’이 이목을 끈다.
1955년 대구에서 출생한 소설가 하일지는 중앙대 문예창작과, 리모쥬 대학원 졸업한 후 1990년 ‘경마장 가는 길’을 통해 단숨에 문학계 스타로 오른다.
이 작품은 주인공 ‘R’이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한국에서 보고 듣고 겪게 되는 문화적 체험에서 느끼는 이질적 분위기를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특히 이 작품은 독특한 소설의 내용과 기법의 다양성으로 문단뿐만 아니라 정통적 사실주의 소설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안겼다.
R이라는 3인칭 주인공에게 철저히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작가는 주인공이 보고 듣고 행한 것만을 기술한다. 카메라가 피사체를 포착하는 것과 같은 수법이다.
따라서 ‘경마장 가는 길’에서 형용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유추 또한 억제한다. 은유가 사용되는 부분은 몇 안 된다.
한편 하일지는 경마장 가는 길, 경마장은 네거리에서, 경마장을 위하여, 경마장의 오리나무, 경마장에서 생긴 일, 위험한 알리바이,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 진술, 시집 시계들의 푸른 명상, 이론서 소설의 거리에 관한 하나의 이론 등을 집필했다.
/사진 연합뉴스TV
e뉴스팀 이윤희기자 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