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T “16일 아닌 18일 귀국으로 변경” / 정상회담 관련 의제 변화 가능성 제기 / 美국무부 “대표단 보내지 않는다” 밝혀오는 5월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스웨덴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미국이 북한과의 예비접촉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이 그간 수차례 북·미 간 만남을 중재했던 만큼 양국 정상회담에 관한 사전정지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6일(현지시간) 스웨덴 현지 방송사 SVT 등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스웨덴 체류 일정을 연장하고, 당초 예정됐던 회담 의제도 확대해 스웨덴 외교장관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의 한 소식통은 "북한 외무상은 애초 예정됐던 16일이 아닌 18일 북한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SVT에 전했다.

SVT는 또 리 외무상과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 등의 회담 의제 역시 북한 내 미국, 호주, 캐나다 국민들에 대한 스웨덴의 영사업무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외교정책 전문가인 에리카 비제르스트룀은 "이번 회동은 몇 달간 계획된 것이지만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되면서 의제에 약간 변화가 생겼다"며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북한과 핵무기 해제 및 북한 내 미국인 억류자 3명에 관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미 국무부는 15일 스웨덴에서 북·미 양국 사이의 예비접촉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자세한 사항은 스웨덴에 물어봐야겠지만, 우리는 어떤 대표단도 (스웨덴에) 보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