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받은 한화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27)과 NC 왕웨이중(26)이 KBO리그 공식 데뷔전에서 희비가 갈렸다.

샘슨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실점의 역투로 한화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샘슨은 이날 최고 153km 강속구로 위력을 선보였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현지 구장은 마운드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한국 마운드에서는 더 위력적인 공을 던질 것"이라며 호투를 기대했고, 샘슨은 한 감독의 기대대로 흠 잡을 데 없는 투구를 보였다.

제구도 완벽했다.

5회까지 총 투구수는 57개. 스트라이크 39개였고, 볼 18개였다.

5회 상대 권희동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지만 그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반면 NC 좌완 왕웨이중은 다소 실망스러운 피칭을 했다.

이날 한화를 상대로 국내 무대 데뷔전을 가진 왕웨이중은 5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앞서 미국 스프링캠프에서는 3경기 등판, 9이닝 1실점으로 위력을 떨친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집중타를 맞는 등 구위가 떨어진 모습.그래도 적은 공을 던지며 이닝을 길게 가져가는 모습은 1선발로서 꽤 만족스러운 모습. 아울러 집중타는 맞았지만, 제구는 문제가 없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이날 왕웨이중의 직구 최고 구속은 캠프 때보다 3km 이상 떨어진 150km이었다.

두 선수에 대해 양 팀 사령탑의 신뢰는 확고하다.

김경문 감독은 "왕웨이중의 시범경기는 오늘로 끝이다.개막전에 선발로 나간다"고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한용덕 감독은 "100% 만족한다.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오는 24일 고척 넥센전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확정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NC 다이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