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1선, 2선부터 많이 싸워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두 차례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지난 19일 유럽으로 떠났다.

신태용호는 아일랜드에서 1차 훈련을 치른 뒤 22일 북아일랜드로 넘어간다.

24일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을 치른 후 폴란드로 넘어가 28일 상대한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정예 대표팀이 가동된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등 해외파 핵심 선수들은 물론 김신욱, 이재성(이상 전북) 등 K리그 최고의 선수들도 모두 합류했다.

홍정호(전북), 박주호(울산)도 오랜만에 명단에 포함돼 기대감을 높인다.

신 감독은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이번 평가전을 통해 결과와 과정을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신 감독은 "이번 원정은 (월드컵에서 상대할) 가상 스웨덴·독일전"이라며 "모든 경기에 결과를 생각해야 한다.결과가 좋으면 선수들이 파이팅 넘치고 긍정적으로 팀을 만들 수 있다.물론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 본선이다.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준비를 더 잘할 것"이라 말했다.

신 감독은 이번 원정을 통해 대표팀의 고질적 약점인 수비 불안에 대한 해법도 제시할 생각이다.

전북 수비수만 5명을 뽑은 것도 짧은 시간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그는 "최근 전북의 실점률이 급격히 높아졌지만 이는 수비만의 문제가 아니다.골키퍼의 안정화는 물론 1선, 2선에 있는 선수들도 많이 뛰어줘야 수비가 달라질 수 있다.그런 부분이 안정되면 실점률이 낮아질 것이다.전북 선수들은 내 기준으로 최고의 수비진임에 틀림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 중인 손흥민 활용법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신 감독은 "내 구상 안의 손흥민은 투톱이 우선이지만 한 포지션에만 얽매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측면에서 시너지를 유발할 수 있거나, 2선 자원의 부상이 생기면 측면으로도 쓸 것이다.포지션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플레이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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