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가 대장암 위험을 낮춘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거스타 대학교 연구진은 물에 녹인 비아그라를 생쥐에게 먹인 결과, 대장 용종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용종은 창자내벽에서 자라는 비정상적인 조직으로 종종 대장암의 원인이 된다.

비아그라는 혈관을 둘러싼 근육세포를 이완시켜 혈관에 더 많은 혈액이 흐르게 한다.

이 효능 때문에 비아그라는 중장년 남성의 발기부전 뿐만 아니라, 미숙아의 폐 고혈압 치료제 등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용돼왔다.

이번 연구에서 비아그라는 생쥐의 장 내벽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인 고리형 구아노신 일인산(cyclic GMP)의 양을 늘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물질이 증가하면 장에서 정상적인 세포 분화는 늘어나는 반면, 비정상적인 세포는 사멸한다.

연구진은 "동물 실험에서 아주 적은 양을 물에 풀어 먹인 것만으로 종양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대런 브라우닝 박사는 "다음 단계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이라며 "강력한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용종이 다수 발견된 사람, 결장염 등 만성적인 장내 염증을 앓는 환자 등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Cyclic-GMP-Elevating Agents Suppress Polyposis in ApcMin mice by Targeting the Preneoplastic Epithelium)는 암예방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저널에 실렸다.

[사진= vchal/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