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67)과 정인(37), 서현(26),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된 남측 예술단이 4월 초 평양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

가요계 '거장'부터 전 세계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는 K-POP 아이돌까지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특급 라인업'이 꾸려졌다.

남북 실무접촉이 20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대한 사항이 합의 됐다.

이날 통일부는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공동보도문에 합의됐다고 밝혔다.

보도문에 따르면 160여 명으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이 북쪽에 파견된다.

작곡가 윤상(44)이 단장으로 내정되며 아이돌 가수들도 라인업에 오를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던 가운데 레드벨벳과 서현의 합류가 눈에 띈다.

해당 라인업에는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조용필, 북측에서 큰 호응을 얻은 이선희, 최진희, YB(윤도현 밴드), 가창력으로 승부수 띄운 백지영, 정인, 알리와 레드벨벳, 서현 등의 가수들이 포함됐다.

이날 평양에서 공연하게 된 우리 예술단 참여 가수들은 영광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선희는 20일 에 "뜻깊은 공연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아직 어떤 곡을 선곡할지 정하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용필도 "13년 전 평양 콘서트 때 관객들이 나에게 준 감동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번 평양 공연도 음악을 통해 남북이 교감하는 따뜻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레드벨벳 에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또한 "평양에서 펼치는 무대는 처음인 만큼 기대가 많이 된다"며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알리 역시 에 "영광이라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면서 "우리 노래뿐 아니라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노래를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또한 발표된 공동보도문에는 "예술단이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각 1회 공연한다"고 적시돼 있다.통일부 관계자는 "공연 날짜는 잠정적으로 오는 4월 1일과 3일로 생각하고 있지만 변경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실무접촉 회의를 통해 남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남북 협의하여 원만히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됐다.

이와 관련해 남측 사전점검단은 22일~24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북측은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며 앞으로 남은 실무적 사안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남북이 하나 되어 펼치는 합동 무대에 국민가수부터 아이돌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는 '별들의 축제'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