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한때 고교 최고의 투수로 불린 윤호솔(24)이 돌고 돌아 고향 연고의 프로팀 한화에 왔다.

윤호솔은 야구팬에 아주 낯선 이름이다.

그러나 윤호솔의 개명 전 이름인 ‘윤형배’는 야구팬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윤호솔은 지난 2014년 신생팀 특별지명을 받아 NC 유니폼을 입었다.

150㎞를 넘나드는 묵직한 직구로 고교 무대를 평정했고, 두둑한 배짱까지 갖고 있어 프로에서의 큰 활약을 기대됐다.

2012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일본이 배출한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이런 윤형배를 두고 미국 메이저리그 몇몇 구단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봤다.

NC는 윤호솔에게 계약금 6억원을 안기며 그에 거는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윤호솔은 부상에 고전했다.

프로데뷔 후 1군 등판 기록은 2014년 2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한 게 전부다.

2014년 10월에는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았고, 결국 지난 시즌까지 1군에 복귀하지 못했다.

부상 이후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문제를 해결했지만,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지 못했다.

윤호솔은 지난 시즌 뒤 육성 선수로 신분이 전환됐다.

결국, 윤호솔은 NC에서 꿈을 이루지 못하고, 20일 정범모와 1대1 트레이드로 고향팀인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여전히 윤호솔은 팔꿈치 수술에서 재활 중이다.

지난해 9월 다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한화는 "재활과정을 마치면 과거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전망돼 트레이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용덕 감독은 이날 잠실에서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윤호솔이 즉시 전력감은 아니다.앞으로 선발로 나설 미래 자원이다.천안북일고 출신으로 연고 지역에 왔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돌고 돌아 다시 원점이다.

고향 팀에서 새 출발 하는 윤호솔의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