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령 배우인 이순재가 자신의 60년 연기인생에 대해 털어놨다.

27일 오전에 방송된 KBS1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순재는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이순재는 현역에서 활동하는 최고령 배우란 수식어에 "기분이 나쁘지 않다.연기를 처음으로 한 것은 1956년 (제가) 대학교 3학년 때 연극 '지평선 너머'로 시작했다"며 "61년에는 KBS 개국 특집 프로그램인 '나도 인간이 되련다'에 출연했다"며 KBS와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서도 말했다.

특히 신인 땐 주변에서 악역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있어 자신이 범인 역할만 '33번'이나 했다고 털어놨다.

이순재는 "TV에서 형사물 중 제일 먼저 한 프로그램이 TBC '형사수첩'이었다"며 "첫 방송을 하는데 대학교 동문이자 당시 연출가인 고 허규가 제게 범인을 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 이유는 그 때만 해도 악역을 기피하는 게 있어 배우들이 다 도망갔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홍은동 소녀 강간 치사 사건 시리즈에서만 범인 33번이나 맡았다"고 덧붙였다.

그간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던 자신의 나이도 정정했다.

이순재는 "1935년 함북 출생으로 돼 있는데 이 자리에서 정정하겠다.원래 (저는) 1934년에 태어났는데, 할머니가 호적 정리를 하면서 잘못된 것"이라며 "제 나이는 올해로 여든 다섯이다"고 밝혔다.

뉴스팀 m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