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北·中 고위급 교류 / 北 대표단에 앰뷸런스 등 동행… 세단 10여대에 미니버스 3대도 / 장성택 訪中 7개월 후에 ‘숙청’… 2016년 리수용 방문이 마지막 / 中 왕자루이 부장이 北에 첫 발… 訪北 최고위직 서열 5위 류윈산북·중 양측이 북한의 방중 대표단 구성에 대해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방중단에 국가원수급 의전을 했다.

베이징 시내를 달리는 북한 대표단 차량은 검은색 세단 10여대, 승합차 3대, 미니버스 3대, 앰뷸런스로 이뤄진 것으로 포착됐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가장 먼저 중국을 방문한 북한의 최고 지도부 인사는 2012년 8월 베이징을 방문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이었다.

김 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은 김정은 체제 공식 출범 4개월 만인 2012년 8월 베이징에서 열린 ‘나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위화도경제지대 공동 개발 및 공동 관리를 위한 조·중(북·중)공동지도위원회’ 제3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공동지도위 북측 위원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가 차례로 만나는 등 중국 당국은 장성택을 특사급으로 예우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공식 특사 자격으로 처음 방중한 인물은 2013년 5월 베이징을 방문한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다.

최룡해도 방중 당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났다.

최룡해는 2015년 9월에도 중국의 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으나 냉랭한 북·중 관계로 시 주석과의 단독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장성택은 방중 후 2013년 12월 숙청됐고 최룡해도 중국 방문 후 한때 좌천설이 나돌기도 했다.

2016년 6월에는 노동당 대표단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리수용 당 부위원장이 시 주석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인사와 구두 친서를 전했다.

리수용의 방중은 같은 해 5월 치러진 노동당 7차 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김정은 위원장 체제가 출범 후 가장 먼저 북한을 방문한 중국의 고위급 인사는 왕자루이(王家瑞) 당시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장이다.

그는 2012년 8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중국 지도부의 인사를 전했다.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는 노동당 국제부와 함께 북·중 간 당제(黨際·당과 당) 외교를 담당하는 핵심 외교 기관이다.

같은 해 11월에는 리젠궈(李建國) 당시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방북했다.

중국공산당 18차 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방북한 그는 김 위원장을 만나 시 주석의 친서를 전달했다.

2013년에는 리위안차오(李源潮) 당시 국가부주석이 그해 7월 평양에서 열린 북한의 전승(정전)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났다.

북한을 방문한 중국 인사 중 최고위급은 당시 권력서열 5위였던 류윈산(劉雲山)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다.

그는 2015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경축 열병식 주석단에서 김 위원장의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가장 최근에 북한을 방문한 중국의 고위급 인사는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었다.

쑹 부장은 지난해 11월 중국공산당 19차 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시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찾았지만, 김 위원장은 그를 만나지 않았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