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예술축전 참가 … 문화교류 강화” / 쑹타오 부장, 김정은 면담 가능성 커지난달 북·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예술단을 이끌고 방북하는 등 양국 간 관계 개선 속도를 내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쑹 부장이 인솔하는 중국 예술단이 방북해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의 역사적인 첫 중국 방문 시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께서 문화교류를 강화해 나갈 데 대하여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중국의 관록 있는 큰 규모의 예술단"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2년마다 한 번씩 김일성 주석 출생일(태양절·4월15일)을 맞아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개최해 왔다.

이 행사 때 북한은 세계 각국 예술인을 초청해 음악·무용공연 등을 펼친다.

올해 행사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쑹 부장은 지난해 11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를 만나주지 않았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냉랭했던 분위기가 급밀착하는 쪽으로 반전됐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쑹 부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며, 김 위원장이 남한 예술단 공연장을 직접 찾은 것처럼 간부들을 대동하고 중국 예술단 공연도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쑹 부장의 이번 방북은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약 2주일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의견 교환 가능성이 커 보인다.

중국도 관영 신화통신 보도를 통해 자국 예술단의 이번 방북이 북한 노동당 중앙 국제부의 초청에 의한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다만, 중국 당국은 예술단 규모와 구체적 공연 내용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중 두 나라 매체는 쑹 부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 및 오찬 또는 만찬, 김 위원장의 공연 관람 등 양국 최고지도부 간 합의에 따른 관계 복원 움직임이 있는 경우 자세히 보도하고 의미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