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이선균에 마음을 열어가는 이지은의 변화에 시청자들도 반응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5.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달 21일 3.9%의 시청률로 시작한 이후 큰 변동폭 없이 3%대의 시청률을 유지했던 ‘나의 아저씨’가지난 7회 4.5%, 8회 5.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접어든 것.‘나의 아저씨’는 방송 전부터 캐스팅 교체와 소재, 제목 등을 둘러싸고 크고 작은 논란이 일었다.

드라마의 내용보다는 논란이 화제을 중심에 두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던 상황. 하지만 ‘나의 아저씨’는 서서히 논란을 이겨내고 시청자를 설득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차츰 동훈과 지안의 외로움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극 중 평범하지만 힘겹게 살아가는 주인공들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보는 내내 마음이 찡하다" "인생 드라마 하나 추가했다"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예술이다" "모든 배우가 주인공같고, 연기가 아닌 현실같다" "너무 평범하고, 찌질하고, 짠하고, 우울해서 오히려 위로가 된다"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것.지난 12일 방송된 8회에서는 이지안(이지은)이 박동훈(이선균)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서로의 현실을 위로하며 힘이 되어줬다.

동훈은 할머니 요양 문제로 힘겨워하는 지안에게 조언을 했다.

힘겨운 삶을 홀로 버텨온 지안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내준 동훈에게 지안은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좀처럼 웃어본 적이 없는 지안은 동훈과의 대화 속에서 미소를 비췄고, 퇴근길에 자신을 데려다주고 돌아가는 동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파이팅’을 외쳤다.

하지만 이 둘을 지켜보던 이광일(장기용)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이지안은 이광일을 찾아갔고 "그 사람 근처에만 가. 너 진짜 죽어"라고 말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광일은 동훈을 좋아하냐고 물었고 지안은 "어"라고 짧게 대답하며 사무소를 나섰다.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게된 동훈은 도준영(김영민)을 압박했다.

약점이 잡힐까 두려운 준영은 윤희(이지아)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이에 그치지 않고 지안에게 동훈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주문하며 천만원을 건넸다.

앞서 도준영과의 거래 후 지안은 동훈의 일거수일투족을 도청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안을 향해 "착하다"고 말하는 동훈의 목소리를 반복해 들으며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이번엔 동훈이 지안에게 위로를 받았다.

아내의 외도, 회사 문제 등 힘겨운 현실 앞에 선 동훈은 지안이 건낸 "파이팅"이라는 말을 되뇌이고 또 되뇌였다.

이처럼 ‘나의 아저씨’는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힘든 우리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반영한다.

그 안에서 소소하게 피어나는 웃음과 따뜻함으로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전달한다.

시청률 상승세를 탄 ‘나의 아저씨’가 이 기세를 몰아 더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jgy9322@sportsworldi.com사진=tvN ‘나의 아저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