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가 리버풀과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25)가 멋진 작품을 만들어 냈다.

비틀즈의 고향이자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은 살라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나란히 2골 2도움을 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이탈리아 세리에A 강자 AS로마를 5-2로 대파, 20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리버풀은 25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AS로마와이 4강 1차전서 5-2로 대승, 오는 5월 3일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에서 2골 이상 내주지 않는다면(3골차일 경우 3득점하면) 2006~2007챔스리그 이후 11년만에 결승에 오르게 된다.

리버풀은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모두 7번 진출해 5번 우승한 명문으로 가장 최근 우승은 AC밀란을 승부차기끝에 꺾고 정상을 밟았던 2004~2005시즌이다.

이날 AS로마전은 살라와 피루미누 듀엣이 북치고 장고치고 다했다.

전반 36분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아 예리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기록한 후 전반 46분 피르미누의 패스를 감각적인 칩슛으로 해결해 추가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살라는 후반 11분 사디오 마네의 골, 후반 16분에는 피르미누의 골까지 도와 경기 MVP에 올랐으며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살라와 피루미누에게 평점 9점,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살라에게 10점 만점을 매겼다.

살라는 이번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서만 10골을 터뜨려 팀 동료 피루미누와 함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5골·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득점 공동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2득점으로 살라는 한 시즌 리버풀 최다 경기 득점 신기록을 세웠으며 리버풀 역사상 시즌 개인 최다골을 향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AS로마는 후반 24분 피루미누에게 5번째 득점을 허용, 0-5로 끌려가다가 후반 35분 에딘 제코, 39분 디에고 페로티의 골로 2점을 만회, 실낱같은 희망을 남겨 놓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