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영원한 피겨여왕’ 김연아(28)가 새 갈라 프로그램을 가지고 돌아온다.

김연아가 다시 은반 위에 선다.

다음달 20일부터 3일간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에 특별 출연하는 것.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김연아가 선보일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이다.

김연아가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후 현역선수 은퇴 아이스쇼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4’ 이후 무려 4년 만이다.

당시 김연아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의 곡에 맞춰 애절한 연기를 풀어냈다.

이번 무대를 앞두고 김연아가 선택한 갈라 프로그램 곡은 영화 ‘팬텀 스레드’ OST 중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구성된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다.

이번에도 안무는 현역시절 내내 함께해온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맡았다.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는 록 밴드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이자 멀티 아티스트로 불리는 ‘조니 그린우드’가 작곡한 곡으로, 로맨틱하면서도 슬픈 선율이 인상적이다.

김연아만의 감동적이면서도 우아한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랜만에 새 갈라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만큼 곡을 선택하는 데 적지 않은 고민이 있었을 터. 김연아는 "영화를 보며 음악이 좋다고 생각했다.갈라 준비를 하면서 데이비드 윌슨에게 이 곡을 포함해 몇 곡을 추천한 뒤 함께 결정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윌슨은 "이 음악은 부드럽고 따스하게 최고조에 이른다.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사랑을 작품에 담으려 했다"면서 "우리 모두 얼음 위의 김연아를 그리워했다.4년 만에 공연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앞서 김연아는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 마지막 점화주자로 나선 바 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케이트를 타고 나선 김연아의 모습은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아직 그 여운을 잊지 못하는 팬들에겐 이번 아이스쇼가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아이스쇼에는 ‘평창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인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를 비롯해 ‘2018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케이틀린 오스몬드, ‘스핀의 황제’ 스테판 랑비엘, ‘세계선수권대회 3연속 우승자’ 패트릭 챈, ‘토리노올림픽 동메달’ 제프리 버틀, ‘평창올림픽 아이스댄스 은메달리스트’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 ‘평창올림픽 페어 동메달리스트’ 메건 두하멜-에릭 레드포드 등이 출연한다.

뿐만 아니라 ‘피겨 간판’ 최다빈을 비롯해 이준형, 박소연, 유영, 임은수, 김예림 등 국내 스케이터들도 대거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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