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수원 박인철 기자] 또 하나의 즉시전력감 탄생이다.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9라운드 경남FC와 홈경기에서 전세진, 데얀, 김종우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리그 8경기(6승2무) 무패 및 5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2위(승점 20)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돌풍의 경남은 말컹의 침묵 속에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 빠졌다.

연승의 비결, 무엇보다 탄탄한 로테이션의 힘이다.

수원은 비시즌 데얀, 바그닝요, 임상협, 크리스토밤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살찌웠는데 여기에 김건희, 전세진, 조원희 등 로테이션 자원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제 몫을 하고 있다.

ACL과 리그 일정을 3일 간격으로 소화하는 빡빡함의 연속이지만 무패행진으로 팀 분위기도 최고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서정원 수원 감독도 "로테이션이 말처럼 쉬운 게 선수들이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한 경기 못해도 다음 기회가 있다는 여유를 가진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로테이션 속에서 즉시전력감도 찾았다.

‘고졸 신인’ 전세진(19)이다.

이날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이기제가 태클로 따낸 뒤 전세진에 패스를 건넸는데,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선제골을 올렸다.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2호 골. 전반 추가시간에는 골대를 맞추는 아찔한 상황까지 만들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전세진은 최전방부터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수원 유스인 매탄중-매탄고 출신인 그는 지난해 2월 춘계고등연맹전 득점왕, 7월 전반기 고등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선수(MVP) 등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네덜란드 명문 에인트호벤에서 입단 테스트 제의를 받았다.

수원의 설득에 진출 시기를 미뤘지만 전세진의 잠재력을 유럽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기대만큼 전세진은 수원에서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올 시즌 2경기 출전에 모두 골을 기록했다.

서 감독은 "고등학교 무대에서 바로 프로에 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염기훈 데얀의 체력관리는 물론 더 출중한 기량을 보여줄 선수"라며 전세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같은 날 전남과 울산은 홈에서 각각 서울, 인천을 2-1로 눌렀다.

대구는 상주에 1-2로 패했고 포항도 제주에 0-1로 무너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수원 전세진(중앙)이 25일 경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