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4강 AS로마戰 5-2 대승 / 리버풀, 11년 만에 결승행 눈앞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뒤흔든 ‘살라 열풍’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무대까지 휩쓸었다.

31골로 EPL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인 모하메드 살라(26)가 UCL 준결승 1차전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25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살라의 2골 2도움 활약에 힘입어 AS로마를 5-2로 물리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로마에서 리버풀로 둥지를 옮긴 살라는 전반부터 친정팀 그라운드를 폭격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감아 차 선제골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살라는 전반 45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감각적인 칩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에만 두골을 터뜨린 살라는 후반에는 특급 도우미로 나섰다.

11분 사디오 마네(26)의 세 번째 골과 후반 16분 피르미누(27)의 네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리버풀은 피르미누가 후반 23분 멀티골을 완성하며 5-0을 만들었다.

로마의 에딘 제코(32)가 후반 26분, 디에고 페로티(30)가 후반 40분 각각 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1차전은 3점 차로 끝났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2006~2007시즌 이후 11년 만의 UCL 결승 진출을 위한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그러나 아직 결승 진출을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로마가 경기 후반 두 골을 만회하며 역전의 불씨를 마련해 놨기 때문이다.

로마는 8강에서 스페인 라리가 최강 FC바로셀로나에 1차전을 1-4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4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그라운드에서의 멋진 경기와 달리 경기장 밖에서는 일부 팬 과격한 행동이 오점을 남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필드 인근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으로 한 리버풀팬 남성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