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류현진(31·LA 다저스)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신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저스의 샌디에이고 원정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17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가 18, 19일 선발로 나선다.

'5선발' 류현진의 시즌 초는 험난했다.

첫 등판이었던 3일 애리조나전에서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고, 여파로 등판 순서에서 밀렸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휴식일 간격을 맞추기 위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턴을 거르기로 결정했는데, 이튿날 2선발 알렉스 우드가 식중에 걸리는 변수가 생기며 다시 등판일을 하루 앞당겼다.

두 차례나 일정이 바뀌는 와중에도 11일 오클랜드전에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번에는 5일을 쉬고 정상적으로 등판한다.

다저스는 14~16일 애리조나 홈 3연전을 치른 뒤 바로 원정길에 올라야 하는 상황. 일정에 여유가 없는데다가, 선발진에 특별한 변수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등판 간격을 유지하게 됐다.

류현진은 그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강한 모습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7경기에 선발로 나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펫코 파크에서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는 패배의 기억이 없다.

2승 평균자책점 0.90으로 막강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한 차례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없이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류현진은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79로 순항 중이다.

첫 경기 후에는 "언제까지 로테이션에 있을지 불투명하다(MLB.com)"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만회하면서 평가가 바뀌고 있다.

지난 등판에서 우드, 마에다 겐타가 모두 흔들리린 것도 류현진이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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