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결과 이후 최종 확정 예정 북중 새시대 맞춰 관계 개선 가속화 일치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북한 측의 조기 방북 요청으로 이르면 6월 평양을 찾을 전망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중북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시 국가주석에 서둘러 방문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과 중국 대외연락부가 창구를 맡아 방북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시 주석이 5월 말에서 6월 상순 사이에 열릴 예정인 미북 정상회담 후 6월 안으로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한다.

중국 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 간 회담의 결과를 지켜본 다음 방북 시기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소식통들은 내다봤다.

김정은은 지난달 26일 베이징에서 가진 중북 정상회담 때 시주석의 방문을 초청해 수락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4일 김정은은 중국예술단을 이끌고 평양을 찾은 쑹타오(宋濤) 중국 당중앙 대외연락부장을 만나 중북 간 관계 회복을 확인했다.

김정은은 작년 중국 제19차 당대회 후 방북한 쑹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하지 않아 양측 간 불편한 관계를 노골화했다.

하지만 이번 회동에서는 쌍방이 관심을 가진 ‘중대한 문제’와 국제정세를 논의하는 한편 시 주석의 조기 방북 문제도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면담에서 “전통적인 북중 우호를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춰 발전시키겠다”고 표명하고 관계 개선을 가속하기로 쑹 부장과 의견 일치를 보았다.

북한 관영 매체는 김정은과 쑹 부장 간 의논한 ‘중대 문제’의 내용을 전하지 않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김정은이 시 주석과 회담에서 미국의 체제보장 확약이 비핵화의 조건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쑹 부장과 회동에서도 김정은은 남북 정상회담,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같은 입장을 확인 전달해 중국의 지지를 거듭 얻고자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자 1면 톱으로 김정은이 쑹 부장과 담소하는 사진을 게재해 중북 밀월을 연출하기도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