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 치료 대신 임종돌봄” / 부시 前 대통령도 파킨슨병 투병‘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92·사진) 여사의 건강이 나빠져 의학적 치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간)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가족 대변인인 짐 맥그래스의 말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맥그래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바버라 여사가 최근 일련의 입원 후 가족 및 의료진과 상의한 끝에 추가로 의학적 치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임종 돌봄(comfort care)’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버라 여사는 호흡기질환인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울혈성 심부전을 앓은 바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고, 부부는 지난해 1월 각각 폐렴과 기관지염 등 증세로 휴스턴에 있는 감리교병원에 동시에 입원하기도 했다.

대변인은 바버라 여사의 병명이나 건강 악화 이유에 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바버라 여사가 사랑하는 가족에 둘러싸여 주변의 친절한 메시지와 기도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버라 여사는 남편과 아들의 대통령 취임을 지켜본 유일한 미국 여성이다.

미국 2대 대통령 존 애덤스의 부인 애비게일 애덤스는 아들 존 퀸시 애덤스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세상을 떠났다.

부시 부부는 슬하에 여섯 자녀를 뒀으며, 장남 조지 W 부시는 43대 미 대통령을 역임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