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소형 하이브리드 ‘프리우스C’가 출시 한 달 만에 연간 판매 목표량의 40%를 팔아치웠다.

그간 수입차 시장을 선도하던 디젤 차량의 인기가 시들한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이 선택지를 늘리면서 몸집을 빠르게 키우는 모습이다.

토요타 코리아는 16일 프리우스C의 누적 계약대수가 350대를 돌파해 한 달여 만에 연간 판매 목표량의 40%를 넘는 수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국내 출시된 프리우스의 올해 판매 목표량은 800대다.

토요타 코리아 관계자는 "뛰어난 도심 연비, 작은 사이즈 등이 젊은 고객의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를 끌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은 최근 국내 시장서 차종, 가격대 등을 다양화하면서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 코리아 신임 사장도 프리우스C 출시 당시 하이브리드 차량의 선택 폭을 넓혀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의 국내 입지를 강화하겠단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실제 프리우스C는 현재까지 국내 소개된 프리우스 차량 중 엔진과 차체가 가장 작다.

가격 또한 2490만원 책정돼 국내 출시된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 중 가장 저렴하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가솔린과 함께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 대수는 총 2442대였다.

전년 동월(1755대) 대비 40%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가솔린 차량도 1만3092대 팔려 전년 동월(8304대) 대비 57.7% 늘었다.

반면 디젤 차량은 줄었다.

지난달 기준 1만865대 등록돼 전년 동월(1만2021대) 대비 9.6% 감소했다.

디젤 차량의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015년 68.8%로 정점 찍은 뒤 2016년 58.7%, 2017년 47.2%로 계속 줄고 있다.

이 하락세는 2015년 말 폭스바겐이 디젤 엔진의 배출가스량을 조작했다 발각된 ‘디젤게이트’가 터지면서 수입 디젤 차량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신뢰가 추락한 영향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