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회장의 조카 행세를 하며 3억원을 등친 모자가 붙잡혔다.

17일 부산 영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58)씨와 A씨의 아들 B(30)씨, C(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5년 2월 부동산업을 하는 D(47)씨 부부가 투자금을 구하는 것을 알고 접근 "내 어머니가 중견 건설사 회장의 누나로 돈이 많다"며 "선이자 명목으로 돈을 주면 모친에게 투자금을 받아 빌려주겠다"고 현혹했다.

이에 속은 D씨가 8회에 걸쳐 선이자 명목으로 2억5000만 원을 건네자 이를 받아 생활비 등으로 탕진했다.

A씨 모자는 D씨의 부인에게도 "당신이 운영하는 식당을 인수하겠다"면서 "아들이 급하게 갚아야 할 돈이 있으니 먼저 돈을 빌려달라"고 속여 8차례에 걸쳐 503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모자는 경찰출석을 거부하다가 추적에 나선 형사들에게 체포됐으며 조사결과 중견 건설 회장과는 아무 관계도 없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