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듯 앉는 좌석을 이탈리아의 한 비행기 좌석 제조업체가 선보여 향후 실제 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E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탈리아 비행기 좌석 제조업체 ‘아비오인테리어’가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비행기 인테리어 엑스포 2018’에서 수직에 가까운 신개념 좌석 ‘스카이라이더 2.0’ 을 공개했다.

카우보이가 몇 시간 동안 말을 타고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에서 착안해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이 의자는 2010년 처음 공개됐으나, 미국 연방항공청(FAA) 승인을 받지 못해 이제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공개된 2.0 버전은 좌석 패딩을 강화하고 좌석 사이에 천장과 바닥을 잇는 폴 대를 더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스카이라이더가 승객의 편의보다는 더 많은 사람을 비행기에 태우려는 생각에서 나온 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아비오인테리어는 스카이라이더 2.0 도입으로 승객을 평소보다 20% 정도 더 태울 수 있다고 밝혔다.

단거리노선용이며 적당한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이 밝혔지만 ‘편안함’이 어느 정도일지는 두고 봐야 할 거라는 분석도 있다.

앞 뒤 간격이 좁아지면서 위험 상황 시 대피에도 더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안전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비오인테리어 관계자는 "스카이라이더 2.0의 무게가 일반 이코노미석 무게의 절반밖에 안 되고 부품도 줄어 유지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