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진학, 취직, 전근 등 생활환경의 변화로 스트레스나 우울한 감정을 느껴 병원을 찾는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3년마다 발표하는 ‘환자조사‘에서 정신질환자수가 39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1년 조사 때보다 약 70만명 증가한 수치로 일본 시민 30명 중 1명은 우울증, 정신분열증(조현병), 신경증 장애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정신질환이 증가한 배경에는 급변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기서 발생한 스트레스, 우울증이 장기간 이어진 결과라고 정신과 전문 이들이 설명했다.

문제는 부적응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에 이상이 발생하는 한편 학교, 회사를 무단결근하여 자퇴, 실직 등으로 이어지고 여기서 다시 스트레스를 받아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계절성 우울증’, ‘계절성 정서 장애’로 불리는 이러한 증상은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다고 해서 ‘현대병’이라고도 불린다.

정신과 전문의 카이야 히사노부는 "컨디션 불량과 강한 스트레스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본인보다 주변에서 알아보기 쉽다.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이들에게 상담을 권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계절성 우울증은 평소와 다르게 복장이 흐트러져 있거나 사소한 일에도 감정 변화를 보이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이 지속한다고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