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여자 3000m 계주)인 최민경이 "대한체육회 여성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며 에 동참, 큰 충격을 던졌다.

대한체육회에서 근무 중인 최민경은 17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7월 회식이 끝난 후 노래방에서 같은 부서 여자 상사 B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자신을 포함한 남녀 7명이 있는 자리에서 "B씨가 달려와 목을 휘어 감고, 쪽쪽 빨며 입 주변에 침을 발랐다"고 했다.

이후 누군가 '성희롱고충위원회'에 이를 알려 지난해 8월 대한체육회 감사실이 사실 파악에 나섰다.

당시 최민경은 "같이 일을 해야하는 상사라서, 어떻게 말을 하겠나 생각에 말을 못했다"고 머뭇거렸다면서 감사실이 지난 12월 28일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경위서를 작성토록 할 때 용기를 내 "있었던 일을 그대로 썼다"고 했다.

이후 인사총책임자 D씨의 회유가 있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D씨는 "제가 얘기한 것(여성상사)은 B씨만이 아니고 가해자라는 사람을 보호하려는 것도 아니었다"며 "피해자를 그때 처음 봤고, 그 이후에 만나지도 않았으며 경위서를 확인하고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